
홍콩은 5월 28일 홍콩 국제공항의 대대적으로 확장된 제2터미널(T2)의 소프트 오픈을 통해 팬데믹 이전의 항공 허브 지위를 되찾기 위한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약 16억 5천만 달러를 들여 5년에 걸쳐 재건된 320만 평방피트 규모의 이 시설은 45초 만에 가능한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수하물 자동 위탁 로봇, 여권 없이 생체 인식 전자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완전 자동화를 도입했다. 홍콩공항공사는 T2가 첫 해에 800만 명의 여행객을 처리하고, 2027년 인접한 제3활주로가 완전 가동되면 연간 3천만 명까지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터미널의 7천만 명 수용 능력과 합쳐 홍콩공항은 연간 1억 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광저우와 서울 등 지역 경쟁자를 앞서게 된다. 이 터미널은 ‘디지털 네이티브’ 여행객을 위해 하이브리드 카운터, 앱 기반 대기 없는 보안 시스템, e스포츠 경기장부터 몰입형 아트 터널까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갖췄다. 쇼핑 공간은 현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식당은 졸리비 프라이드 치킨부터 식물성 딤섬까지 다양해 홍콩이 단순 경유지가 아닌 체험형 허브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반영한다. 이동성 측면에서의 혁신은 내부 시스템에 있다. 48개의 출발 게이트는 협동체와 광동체 항공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피크 시간대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터미널의 백엔드는 출입국관리국의 전자채널 플랫폼과 연동되어, 잦은 방문자 프로그램에 등록된 기업 여행객은 도로변에서 게이트까지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글로벌 모빌리티 매니저들에게는 추가 수용 능력과 빠른 처리 속도가 더 많은 항공편 선택권과 광둥만 지역 내 국경 간 일정의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업그레이드가 지역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평가한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여전히 스카이트랙스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광저우 바이윈 공항은 세계에서 9번째로 분주한 공항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홍콩은 여전히 중국 본토 승객과 캐세이퍼시픽 및 원월드 파트너를 통한 촘촘한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제2터미널 가동과 코로나19 제한 완화에 따른 본토 수요 회복으로 홍콩은 다시 한 번 북아시아에서 가장 효율적인 장거리 관문으로 자리매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인력 이동과 다국가 과제 조율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