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수도 브뤼셀 상공의 항공기 소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6월 12일 격화됐다. 브뤼셀 수도권 지역 정부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위성 유도 방식인 RNP-07 접근법의 사용 제한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지역 교통부 장관 안스 페르순스는 지난해 시범 도입된 이 경로가 에베르와 샤르베크 같은 인구 밀집 지역을 지나 늦은 밤 비행이 과도하게 집중돼 지역 소음 기준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항공사들은 경로 제한이나 위반 건당 최대 6,000유로의 벌금을 물게 되며, 연방 항공 당국은 수주 내에 착륙 경로를 재설계해야 한다. 항공사들은 갑작스러운 절차 변경이 성수기인 여름철 활주로 수용 능력을 저하시켜 벨기에 수출 산업에 중요한 장거리 노선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기업 출장 담당자들은 뉴욕, 상하이, 키갈리 등 주요 노선의 슬롯 취소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 브뤼셀 항공은 “균형 잡힌” 조치를 지지하면서도 허브 경쟁력을 저해하는 지역별 규제 대신 전국적 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이번 소송은 벨기에의 항공세 도입 계획과 EU 차원의 친환경 비행 압박에 법적 쟁점을 더하는 셈이다. 첫 심리는 7월에 열릴 예정이다.
출처: Aviation24.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