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우타 앞바다에 500미터 길이의 부유 방벽을 설치한 지 단 3일 만에, 스페인 내무부는 경찰과 가르디아 시빌 부대에 이 장치를 우회해 수영으로 접근하는 이민자들을 즉시 육지로 되돌려보내는 ‘즉각 강제 송환’ 조치를 조용히 승인했다. 또한 멜리야 앞바다에도 유사한 방벽이 곧 설치될 것임을 시사했다. 엘파이스가 입수한 이 지침은 안나 칼보 국가안보장관이 서명한 것으로, 7월 대법원이 해상에서의 강제 송환을 제한한 판결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또 다른 북아프리카 영토에 ‘즉각 강제 송환’ 조치를 확대 적용한다. 칼보 장관은 이 명령이 경찰관들에게 “법적 확실성”을 제공하며, 바다는 자연적인 경계일 수 있으나 법적으로 요건이 되는 “국경 억제 요소”로서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해상 경계를 물리적으로 표시함으로써 내무부는 실제 조치와 법리 해석을 일치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이동성 팀에게 이번 정책은 여러 측면에서 중요하다. 첫째, 7월 30일 세우타에 5만 명이 넘는 이민자가 전례 없이 몰려들자 마드리드가 불법 입국을 강력히 억제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둘째, 멜리야에 대한 강경 통제 확대는 도로 화물과 계절 노동자들의 주요 통로인 이 지역에서 합법적인 국경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인권 단체들은 이미 이번 조치를 ‘겉치레’라고 비판하며, 강제 해상 송환이 유럽인권재판소 소송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 노조 JUPOL은 이번 명령이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영토를 오가는 인력과 기업들은 서비스 도로에서 추가 서류 검사를 받고, 해상 공사 시작에 따라 교통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음을 대비해야 한다.
출처: El Paí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