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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의회, ‘안전 제3국’ 규정 승인… 폴란드 및 EU 회원국 난민 심사 절차 대대적 개편

2월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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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의회, ‘안전 제3국’ 규정 승인… 폴란드 및 EU 회원국 난민 심사 절차 대대적 개편
2월 10일 11시간에 걸친 본회의에서 유럽 의회는 논란이 된 두 가지 규정을 통과시켰다. 이 규정들은 EU 최초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 ‘안전 출신국가’ 목록을 만들고, 난민 신청자를 이른바 ‘안전 제3국’으로 송환할 수 있는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396명의 유럽의회 의원이 찬성했고, 226명은 반대했으며 30명은 기권했다.

폴란드에 있어 이번 조치는 2007년 솅겐 지역에 가입한 이후 난민 정책에서 가장 큰 변화다. 2026년 6월 12일 해당 법안이 발효되면, 폴란드 국경·난민·영사 당국은 튀니지, 터키, 방글라데시 등 목록에 오른 국가를 경유했거나 해당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수용 가능한 신청자의 난민 신청을 부적격으로 선언할 수 있다. 또한 항소 시 자동으로 집행이 중단되는 효력이 사라져,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어도 강제 송환이 가능해진다. 신청자는 대신 폴란드 행정법원에서 신속한 사법 심사만 받을 수 있다.

유럽 의회, ‘안전 제3국’ 규정 승인… 폴란드 및 EU 회원국 난민 심사 절차 대대적 개편


바르샤바의 중도 연립정부는 이번 투표를 환영했다. 내무부 장관 토마시 셰모니악은 “근거 없는 신청을 줄이고 진정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자원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권 단체들은 반대한다. 헬싱키 인권재단은 난민 신청자들이 폴란드보다 절차적 보호가 약한 국가로 송환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연쇄 강제송환(chain-refoulement)을 초래하고 1951년 난민협약에 따른 폴란드의 의무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의 글로벌 인사팀은 노동시장 심사 기간과 인도주의적 체류 허가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 ‘안전 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에서 폴란드로 인재를 이동시키는 다국적 기업은 거부율이 높아지거나 난민 지위 대신 취업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항공사와 여행 관리 업체도 갑작스러운 강제 송환 명령으로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비상 대응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유럽 이사회가 아직 법안을 최종 승인해야 하지만, 브뤼셀 관계자들은 이번 투표가 사실상 채택을 보장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고용주들은 앞으로 4개월 동안 준수 절차를 점검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매뉴얼을 업데이트하며, 폴란드 국경 심사 시 통과 경로 분석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직원들에게 안내해야 한다.
출처: The Guardian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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