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최대 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2026년 6월부터 10월까지 더블린 공항에서 운항할 예정이던 항공편 중 약 10%를 취소했다. 이는 정부가 연간 3,200만 명 승객 제한을 해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4월 24일 라이언에어는 투자자들에게 더블린 노선의 운항 규모가 당초 계획한 10% 증가 대신 전년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약 4,500회 운항과 최대 80만 좌석이 감축된다. 최고경영자 마이클 오리어리는 정부가 “용량 부족 위기를 방관하며 맨체스터, 암스테르담 등 경쟁 허브에 교통과 일자리를 넘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항공사는 2027년 이후 슬롯과 터미널 인프라 확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보잉 737-MAX-8200 항공기 2대를 더블린에 배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감축은 미국 교통부가 승객 제한이 해제되지 않을 경우 미국-아일랜드 신규 노선 허가를 제한하는 보복 조치를 경고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아일랜드 수출업체, 다국적 기업, 관광산업협회는 운항 횟수 감소가 운임 상승, 화물 공간 축소, 기업 출장 예산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동성 측면에서는 라이언에어가 추가 운항을 계획했던 더블린-브뤼셀, 더블린-밀라노 등 주요 유럽 출퇴근 노선의 좌석 공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여행 구매자들은 조기 단체 예약, 항공사 다변화, 7~12% 운임 인상에 대비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이번 분쟁은 더블린공항공사가 오랜 기간 계획해온 피어 확장과 보안 검색대 현대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업계 요구도 다시 불러일으켰다. 승객 제한에 대한 정치적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다른 항공사들의 추가 운항 조정도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
출처: The Irish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