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각료회의는 4월 28일, 약 10억 유로 규모의 일자리 창출 인센티브를 담은 ‘Decreto Lavoro’를 최종 승인했다. 이 법안은 전국적으로 대표성을 갖춘 단체협약, 이른바 ‘공정임금(salario giusto)’을 적용하는 기업에만 혜택을 부여한다. 특히 글로벌 인사 담당자들에게 중요한 점은, 이번 법안이 ‘디지털 중개(caporalato digitale)’에 대한 최초의 법적 정의를 포함해, 국경을 넘나드는 앱 기반 플랫폼 노동 착취를 규제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하청받은 라이더와 프리랜서 배달원은 이제 SPID 또는 CIE 이중 인증을 통해 노동자 신원을 확인하는 플랫폼을 통해 고용되어야 하며, 이탈리아의 새로운 디지털 중개 등록부에 파견근로자 신고를 해야 한다. 최종 배송 물류를 아웃소싱하는 다국적 기업은 임금 체불에 대해 공동 책임을 지며, 이는 독일의 공급망법(Lieferkettengesetz)과 유사한 인사 및 구매팀의 새로운 실사 의무를 부과한다. 이탈리아 자회사에 직원을 파견하는 외국 기업은 젊은 층과 여성 고용에 대한 사회보험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해당 이탈리아 단체협약이 적용됨을 입증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본국 기준을 참조한 내부 주재원 계약서가 법 준수를 위해 수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노동부는 60일 내에 시행령을 발표할 예정이며, 미준수 기업은 최대 5만 유로의 벌금과 공공 입찰 참가 제한을 받을 수 있다. 6월 말까지 의회 승인 예정인 가운데, 기업들은 특히 크라우드소싱 배달 및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업체 관계를 점검하고, 파견근로자 A1 증명서, 임금 명세서, 근무 시간 기록을 중앙에서 관리해야 한다. 노조는 임금 덤핑 방지 조항을 환영했으며, 기업연합 콘핀두스트리아는 인센티브와 공정임금 연계가 “법을 준수하는 기업에는 보상하고 저가 계약으로 시장을 왜곡하는 기업에는 제재를 가한다”고 평가했다. 국제 인사 컨설팅 업체들은 이탈리아 모델이 2026년 하반기 예정된 EU 차원의 플랫폼 노동자 권리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출처: Rai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