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국제공항(HKIA)은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BA) 내 9개 본토 도시와 마카오에서 온 자격 있는 운전자들이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HZMB)를 건너 홍콩 항구에 위치한 완전 자동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홍콩 시내를 여행할 수 있는 새로운 ‘주차 후 방문(Park & Visit)’ 제도를 2026년 7월 25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GBA 거주자가 국제선 이용 시 HKIA에서 시행한 ‘주차 후 비행(Park & Fly)’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새 제도에 따르면 운전자는 온라인 예약을 하고, 대교 항구에서 본토와 홍콩 출입국 심사를 마친 뒤, 공항 당국(AAHK)이 운영하는 로봇 주차 시스템에 차량을 맡기고 셔틀버스를 타고 란타우섬의 대중교통망으로 이동한다. 공항 운영 담당 이사 스티븐 유는 이 제도가 도심 혼잡을 완화하는 ‘주차 후 환승’ 대안이자 고소득 관광객을 란타우섬의 주요 관광지로 직접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 쇼핑몰, 관광지와 연계한 할인 패키지도 마련돼 숙박을 장려한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운영하는 남향 여행 제도의 확대와 맞물려, 오늘부터 GBA 9개 도시의 개인 차량이 홍콩 도심 지역에 단기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도심 진입 일일 할당량은 100대에서 200대로 두 배 늘었으며, 7월 16일 온라인 신청 개시 이후 수요가 급증했다. 기업 모빌리티 매니저들에게는 본토 임원이 홍콩에서 회의 참석 시 지상 물류를 간소화하는 효과가 있다. 운전자는 항구에 차량을 안전하게 맡기고, 대교의 원스톱 출입국 시스템으로 신속히 절차를 마친 뒤 홍콩의 광범위한 대중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퉁충과 공항 인근의 소매업체와 호텔은 주말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며, 화물 운송업체들은 ‘차량 호텔’ 개념을 적용한 이 주차장이 경량 상업용 차량에도 향후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AHK는 홍콩 최초의 자동화 시설인 이 주차장이 QR코드 출입, 번호판 인식, AI 제어 엘리베이터를 통해 3분 이내 차량 회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국은 향후 황강 공동 출입국 심사소 등 다른 육로 통로에도 유사 인프라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