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9일 오후 프랑스 2채널 프라임타임 인터뷰에서 전 총리이자 호라이즌당 대표인 에두아르 필립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엄격한 이민 정책 중 하나를 공개했다. 첫 투표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중도우파 정치인은 프랑스가 “2010년 이전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며 연간 신규 거주 허가 수를 약 40만 건에서 “20만 건 이하로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민자 유입이 “공공 서비스 포화 상태를 초래하고 사회적 결속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신중하게 선별된 노동 이민 경로는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가족 재결합 이민에 대해 5년간의 ‘모라토리엄(일시 중단)’을 제안한 점이다. 현재 가족 재결합은 장기 체류 비자 중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필립은 가족 생활 권리가 유럽인권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프랑스가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더 엄격한 해석을 허용하는 추가 의정서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즉각 이러한 조치가 유럽인권재판소의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기업계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주요 고용주 연합체인 MEDEF는 무차별적인 감축이 이미 비EU 노동자에 크게 의존하는 건설, 접객, 노인 돌봄 분야의 만성적 인력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필립은 기업계를 안심시키기 위해, 현재의 ‘파스포르 탈랑(Passeport Talent)’ 제도를 모델로 한 노동 이민 경로를 확대해 인력 부족이 명확한 직종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이 제안이 시행된다면, 모빌리티 매니저들은 장기 인력 계획을 근본적으로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은 더 엄격한 할당량, 긴 처리 기간, 현지 채용 불가를 입증하는 새로운 준수 감사에 직면할 수 있다. 가족 재결합 중단은 다국적 기업들이 배우자와 부양가족을 데려오는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어, 인사 담당자들은 이미 파견 정책을 재검토하고 가족 지원 혜택 확대나 대체 비자 경로 예산을 마련해야 할 수도 있다. 정치 일정이 촉박해 법안은 선거 이후에야 제출될 수 있어, 기업들은 2027년 중반 이전까지 명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번 발언은 이민 문제가 프랑스 대선 캠페인의 핵심 쟁점이 될 것임을 시사하며, 고용주들은 특히 2027~2030년 기간 동안 외국 인재 유입이 필수적인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 지금부터 시나리오 계획을 시작해야 한다.
출처: Boursorama/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