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정부는 2027년 1월 1일부터 필리핀 근로자 채용 연간 쿼터를 12,000명으로 확대하고, 인도 숙련 근로자에 대해 최초로 300명 쿼터를 도입할 것이라고 확정했다. 산업통상부 장관 카렐 하블리체크는 필리핀인 월별 할당량 858명이 연속 몇 달간 모두 소진된 이후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고용주 단체들은 국내 노동시장의 부족이 제조업, 건설업, 의료 분야의 성장을 제한한다며 최소 15,000명으로 쿼터 확대를 요구해왔다. ‘숙련 근로자 프로그램’에 따라 기업은 언어 및 기술 요건을 충족하는 비EU 국적자에게 신속한 취업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2024년 필리핀 쿼터가 10,300명으로 늘어난 이후 수요는 계속 급증해, 2026년 3월 말 기준 노동청에 등록된 필리핀 직원 수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약 15,000명에 달했다. 산업부는 지난주 브르노 국제공학박람회에서 이 같은 신규 수치를 공개하며, 미사용 월별 할당량을 이월해 행정 지연으로 고용주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의료 분야가 즉각적인 수혜 대상 중 하나다. 프라하 토마이어 대학병원은 내년 초 첫 50명의 필리핀 간호사 및 방사선 보조 인력이 도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집중 온라인 체코어 수업을 듣고 있으며, 도착 후 추가 언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병원 측은 필리핀 인력 채용이 만성적인 인력 부족 해소와 기존 직원의 초과 근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업들은 마닐라 비자 처리 기간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경고한다. 업계 단체들은 체코 대사관 인력 임시 보강과 이미 다른 체코 노동 이주 프로그램의 비자 처리를 지원하는 국제이주기구(IOM)와의 협력 강화도 요구하고 있다. 기업의 인력 관리 담당자들에게는 명확한 메시지가 전달된다. 2027년 인력 예산을 확대된 쿼터에 맞춰 계획하되, 서류 작업과 숙소 준비를 위해 4~6개월의 여유 기간을 반드시 고려하라는 것이다. 주택과 체코어 지원을 준비한 기업이 확대된 프로그램에서 우선적으로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