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링거스는 월요일, “필수 장거리 항공기 정비”로 인해 성수기 일정의 약 2%에 해당하는 5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취소는 5월부터 8월 말까지 이어지며, 더블린에서 암스테르담, 아테네, 베를린, 파로, 취리히, 버밍엄 및 여러 영국 도시로 가는 단거리 노선 중 일부에 영향을 미친다. 항공사는 “대다수 고객이 같은 날 대체 항공편으로 재예약됐다”고 주장하지만, 여행사들은 승객들이 24시간 전후로 변경된 항공편으로 옮겨져 EU 규정 261/2004에 따라 14일 미만 통보 시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여행사 협회는 여행객들에게 이메일과 스팸 폴더를 확인하고 바우처 수락 전 여행사에 문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일랜드 항공사 조종사 협회(IALPA) 회장 마크 타이그는 정비가 근본 원인이라는 주장에 반박하며, 팬데믹 시기 조기 퇴직으로 인한 조종사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조종사들이 휴무일에도 자주 호출되고 계약상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해 여름 성수기 직전 피로 누적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에어링거스는 이 같은 설명을 부인하면서도 “업계 전반의 인력 압박”이 근무 일정 관리에 복잡성을 더한다고 인정했다. 다라 오브라이언 교통부 장관은 항공 규제 위원회(CAR)에 재예약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법정 보상이 제대로 지급되도록 요청했다. 또한 걸프 지역 긴장으로 글로벌 제트 연료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도 아일랜드는 70일치 전략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어 연료 공급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은 “항공사들의 상업적 문제”라고 덧붙였다. 기업 출장 담당자들은 이번 혼란이 유연한 예약 클래스와 실시간 여행자 추적 도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다고 평가했다. 이동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은 직원이 야간에 경로가 변경될 경우 추가 숙박 및 식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돌봄 의무(Duty of Care)’ 조항을 재검토해야 한다. 한편, 7~8월 예정된 단체 이동은 라이언에어, KLM 등 영향을 받지 않은 항공사에 조기 좌석 확보를 통해 요금 상승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