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기록된 가장 더운 6월 날 이후, 2026년 6월 28일 일요일 남동부 잉글랜드 전역에 강력한 폭풍이 몰아쳐 런던 히드로와 개트윅 공항이 활주로 운영을 대폭 축소하고 9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Aviation24.be에 따르면 일부 지연은 최대 11시간에 달했으며, 브리티시 에어웨이의 산티아고-런던 노선은 우회 운항 후 11시간 늦게 도착했다. 항공교통관제사 NATS는 대류성 기상 셀을 피해 항공기 흐름을 제한했고, 유로컨트롤은 런던 TMA를 유럽에서 가장 혼잡한 공역으로 지정했다. 운영 지연이 심화되면서 항공사들은 승무원 근무시간과 주기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수십 건의 결항, 연결편 지연, 화물 운송 차질이 발생했다. 이번 혼란은 영국 학교 여름방학 성수기와 맞물려 기업 출장 일정과 긴급 화물 운송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행관리회사(TMC)들은 비상대책을 가동해 임원들을 맨체스터 및 유럽 허브 공항으로 우회시키거나 고객들에게 유로스타 이용을 권유했으나, 철도 역시 같은 기상 악화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보험사들은 천둥번개가 ‘특별한 상황’으로 간주되어 EU261/UK261 보상 대상이 아닐 수 있음을 알리면서도, 여행객 보호 차원에서 식사와 숙박 제공 의무는 여전히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기상 변동성이 기업 경영진 차원의 이동성 리스크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 내 출장 빈도가 높은 기업들은 분산 근무, 화상회의 백업, 유연한 항공권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 히드로와 개트윅 공항 역시 올해 말 예정된 용량 확장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복원력 강화 방안에 대한 재검토 압박을 받고 있다.
출처: Aviation24.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