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공 당국이 2026년 9월 20일부터 베이징을 중심으로 반경 600km에 달하는 영구적인 ‘특별 제한 구역’을 설정하는 항공통지(NOTAM)를 발령했다. 이 구역은 이탈리아 크기와 맞먹는 28만 평방킬로미터 이상을 포함하며, 정기 상업 항공편, 사전 승인된 비즈니스 제트기, 긴급 및 국가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비행을 금지한다. 이번 조치는 6월 경량 항공기가 108층 높이의 CITIC 타워와 충돌한 사고 이후 발표됐다. 규제 당국은 이를 “항공 운항 질서 유지와 중요 목표물 보호”를 위한 필수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항공 전문가들은 북중국 지역으로의 개인 및 기업 비행 계획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 구역 내에는 최대 1억 명의 주민과 수십 개의 지역 공항, 여러 산업 단지가 포함된다. 비즈니스 항공 운영자들은 구역 진입 전 경로 승인, 양방향 항공교통관제(ATC) 연락 유지, 그리고 의무적인 트랜스폰더 감시를 받아야 하며, 위반 시 무거운 처벌이 뒤따를 수 있다. 임원진 전용 전세기나 긴급 화물 운송을 담당하는 물류 관리자들은 승인 절차가 기존 24시간에서 3~5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충분한 사전 준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상업 항공사는 이번 제한에서 제외되지만, 비즈니스 제트기 교통이 제한된 경로로 집중되면서 경로 제한과 혼잡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여행 위험 관리 전문가들은 항공사 운항 공지사항을 주시하고, 비상 대피 계획에 새로운 공역 규정을 반드시 반영할 것을 권고한다. 이처럼 대규모 영구 수도권 비행금지 구역은 워싱턴 D.C.의 ‘특별 비행 규정 구역(SFRA)’과 유사하며, 베이징이 장기적으로 고도의 항공 보안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이는 북중국의 항공 화물 네트워크와 허브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