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항공은 6월 13일, 11월 1일부터 마이애미-카프아이티엔 노선을 재개하고 7월 14일부터 마이애미-마라카이보 노선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항공사의 99번째와 100번째 카리브해 노선 개설을 의미한다. 이번 결정은 연방항공청(FAA)이 2026년 9월까지 포르토프랭스행 비행을 금지하고 미 국무부가 아이티에 대해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황에서도 이루어졌다. 카프아이티엔 국제공항은 아이티 북부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를 휩쓰는 갱단 폭력과는 거리가 멀다. 이 노선 재개로 아메리칸 항공은 코로나19, 내란, 보안 제한으로 6년간 중단됐던 아이티 시장에 미국 항공사 중 최초로 복귀하게 된다. 항공사는 172석 규모의 보잉 737기를 투입하며, 뉴욕과 올랜도에서 당일 연결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두 도시는 아이티계 미국인 인구가 많은 곳이다. 또한 아메리칸 항공은 최근 복원한 카라카스 노선에 이어 베네수엘라 시장에도 진출해 마라카이보 노선을 추가한다. 과거 미국 제재로 거의 모든 직항이 금지됐으나, 재무부 허가로 운항사가 OFAC 감시 명단을 통해 승객과 화물을 검증하는 조건 하에 제한적 상업 운항이 가능해졌다. 기업 출장 담당자들에게 이번 발표는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새로운 이동성 옵션을 제공한다. 아이티 섬유 자유무역지대나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들은 당일 접근이 가능해질 수 있으나, 보안 위험과 납치·몸값 보험 가입 등 안전 관리 정책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여행 보험사들은 아이티 보험료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을 지적한다. 항공사들은 이번 아메리칸 항공의 도전이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유나이티드와 델타도 뒤따라 팬데믹과 내란으로 붕괴된 미국-카리브해 노선망을 점진적으로 재건할 가능성이 크다.
출처: TheStr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