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 앤 투어 월드는 7월 2일 보도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파리 샤를 드골, 로마 피우미치노, 밀라노 말펜사와 함께 4월 도입된 입출국 시스템(Entry/Exit System) 이후 심각한 지연을 겪고 있는 유럽 주요 허브 공항 목록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네 대의 장거리 항공편이 거의 동시에 도착하면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최대 5시간에 달하는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브리티시 에어웨이,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 항공사들은 독일 항공 관제 기관 DFS에 비EU 승객 비중이 높은 항공편에 대해 우선 순위 배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도착 시간을 분산시키면 출입국 심사장 혼잡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루프트한자는 연계 승객과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을 위한 신속 통과 구역 설치를 연방 경찰에 요청해 허브 공항의 환승 체계를 보호하려 하고 있다. 공항 측은 지난해 12월 주문한 생체 인식 키오스크 120대를 추가 설치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나, 공급망 문제로 8월 이전에는 40대만 도착할 예정이다. 운영 중단을 막기 위해 프라포트는 폐쇄된 터미널 2 일부를 대기 공간으로 재개방할 계획인데, 이는 팬데믹 시기 검사 체계 때 마지막으로 시행된 조치다. 기업 입장에서는 프랑크푸르트의 혼란이 독일을 넘어선 문제다. 이 공항은 유럽 최대 화물 관문이자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연결 허브로, 장기적인 지연은 승무원 교대와 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어 적시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주재원 이동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팀은 대체 허브를 고려하거나 비EU 직원의 경우 최소 3시간 30분 이상의 여유 시간을 두고 예약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독일 여행 관리사 FCM은 이미 고객들이 높은 요금에도 불구하고 취리히와 비엔나를 경유하는 경로로 변경하고 있다고 전하며, 예측 가능한 환승이 추가 비용보다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가 7월 26일 바이에른 주 휴가 시작 전까지 운영을 안정화할 수 있을지는 입출국 시스템 도입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