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의 주요 남북 간 도로인 고타르트 터널을 지나는 A2 고속도로가 2026년 7월 19일 일요일 다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스위스 투어링 클럽(TCS)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경 터널 북쪽 입구에서 남쪽 방향 차량들이 12km에 달하는 정체에 갇혀 약 2시간가량 대기해야 했다. 북쪽 방향도 6km에 이르는 지연이 발생해 소규모지만 여전히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고타르트 구간은 스위스 휴가객들이 티치노와 이탈리아로 향하는 여름철 인기 경로일 뿐 아니라, 독일과 북부 스위스, 이탈리아 시장을 잇는 핵심 화물 및 비즈니스 통로다. 이번 정체는 유럽 학교 방학 절정기에 맞물려 독일,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관광객들이 대거 스위스를 통과하면서 발생했다. 여행 전문가들은 17km 단일 터널 구조가 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어, 고장 같은 작은 사고도 곧바로 수시간 지연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TCS는 특히 시간에 민감한 기업 셔틀 운전자와 물류업체들에게 A13 산베르나르디노 터널 우회나 주말 혼잡 시간대 외 통행을 권고했다. 신속한 배송이 필요한 의약품과 신선식품을 운송하는 화물업체들은 추가 소요 시간을 감안하거나 57km 고타르트 베이스 터널을 통한 철도 대체 수단을 고려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연방도로청(ASTRA)은 반복되는 병목 현상을 인정하면서도, 2030년 완공 예정인 두 번째 도로 터널이 완성돼야 근본적인 해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때까지는 실시간 교통 앱과 유연한 경로 변경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호텔과 기업 여행 담당자들은 밀라노나 취리히에서 출발하는 손님과 직원들에게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들은 여름 금요일 남쪽으로 운전하는 직원들에게 티치노에서 하루 더 머무르도록 의무화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분석가들은 반복되는 정체가 지역 물류센터 입지 선정에도 영향을 미쳐, 최소 두 곳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알프스 북쪽에 시설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알프스 통로 중 하나를 지날 때 인내심을 갖거나 매우 이른 출발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출처: Na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