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인디아는 9월 4일 발생한 심각한 출입국 절차 위반 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게 직원 징계 조치를 취했다. 라무 모한 나이두 민간항공부 장관에 따르면, 암리차르에서 뮌헨으로 델리를 경유해 이동하던 세 명의 이탈리아 국적 승객이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인도 출입국 심사를 거치지 않고 국제 환승 통로를 통해 잘못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오류는 비행기가 출발한 후에야 발견되어 출입국관리국(BoI), 중앙산업보안대(CISF), 에어인디아 보안팀이 참여하는 다기관 조사가 시작됐다. 9월 22일 국회에 제출된 성명에서 장관은 승객을 안내한 객실 승무원과 지상 조업 감독관 2명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민간항공총국(DGCA)은 승무원 교육의 체계적 부실과 환승 승객이 출입국관리국 카운터에서 생체인증을 받도록 하는 표준 운영 절차 미준수에 대해 에어인디아에 소명 요구서를 발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인도의 급성장하는 허브 앤 스포크 항공 모델의 지속적인 취약점을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델리 공항은 하루 7만 명 이상의 국제 승객을 처리하며, 인적 감시의 작은 허점도 외국인이 적절한 심사 없이 출입국하는 상황을 초래해 보안과 공중보건 규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에어인디아는 문서 확인 자동화를 목표로 도입한 ‘OneID’ 생체인식 환승 시스템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터라 이번 실수는 더욱 뼈아프다. 규제 당국은 전자 게이트 도입 가속화와 모든 국제 지상 직원 대상 의무 재교육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여행객들은 자동화 시스템이 완전히 가동될 때까지 인도 허브에서 연결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델리를 경유하는 승무원이 있는 기업은 이번 주 발행된 출입국관리국 환승 절차 개정 공문을 계약 지상 조업사들이 숙지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유럽 승객이 관련됐지만, 출입국관리국이 전반적인 위험 평가를 재검토하게 만들었으며 향후 모든 항공사에 대한 엄격한 현장 점검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신속한 징계 조치는 인도 국경 통제 체계가 스스로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음을 파트너 국가들에 보여주려는 의도다. 다만 지난해 민간 공항에서 발생한 유사 사례가 금전적 벌금에 그친 점을 감안할 때, 인도가 다국적 기업과 이동 인력을 위한 원활하면서도 안전한 항공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면 일관된 법 집행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