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의 봄철 파업이 주말 동안 격화되면서 ITA 항공 승무원, 이탈리아 영공을 통과하는 루프트한자 조종사, 그리고 여러 공항 서비스 업체들의 동시 산업 행동으로 인해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최소 41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심각한 지연을 겪었다. 승객 권리 전문업체인 AirHelp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로마 피우미치노, 밀라노 리나테와 말펜사, 베네치아 마르코폴로, 볼로냐 마르코니, 나폴리 카포디치노 등 주요 공항 전역에 영향을 미쳤으며, 항공기와 승무원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2차 공항들까지 연쇄적인 혼란이 확산됐다. ITA 항공은 일부 운항만 취소했지만, 수십 편의 출발편에서 3시간 이상의 지연이 발생해 정교하게 계획된 항공기 운용에 차질이 생기고 연결편 이용 시간도 크게 줄어들었다. 루프트한자의 조종사 노조 VC는 같은 기간 4시간 파업을 벌여 항공편 우회와 이탈리아 항공교통관제기관 ENAV의 슬롯 배정 문제를 야기했다. 스위스포트와 GH 이탈리아 소속 핸들러들도 밀라노와 볼로냐에서 24시간 파업을 벌이며 계약 협상 지연으로 혼란을 가중시켰다. 기업 출장 담당자들은 평소 가장 안정적인 공항인 로마와 밀라노가 4월 26일 해방기념일 이후 출발하는 출장 예약에서 다국적 기업들의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서 의도적으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는 미팅 지연으로 인한 출장 정책 위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일부 기업은 방문 임원을 위해 재택근무 대책을 가동했고, 다른 기업들은 일정 준수를 위해 높은 요금에도 불구하고 취리히나 파리를 경유하는 노선을 선택했다. EU 규정 261/2004에 따르면, 항공편이 14일 이내에 취소되거나 3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항공사가 파업이 통제 불가능한 ‘특별한 상황’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최대 600유로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AirHelp는 ITA 항공과 같은 개별 항공사 파업은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지만, 국가 항공교통관제 파업은 보상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 복잡한 보상 자격 기준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5월 초에도 추가 파업이 예정된 가운데, 이동 담당자들은 여행객들에게 유연한 티켓 구매, 넉넉한 연결 시간 확보, 항공사 앱 모니터링을 권고하며 정상 운항 재개 시까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출처: AirHe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