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 인사노동부(MoHRE)는 2026년 9월 23일, 올해 상반기 동안 266개 민간기업에서 377건의 이른바 ‘가짜 에미리제이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관행은 기업들이 에미리트 국민을 명목상 급여 명단에 올리되, 실제 업무는 부여하지 않고 최소한의 급여만 지급해 현지화 프로그램인 나피스(Nafis)와 연계된 정부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챙기는 것이다. MoHRE는 현장 점검, 인공지능 분석, 연금기금 교차검증을 통해 위반 사례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들은 최대 50만 디르함(약 13만 6천 달러)의 벌금과 채용 포털 이용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반복 위반 시 공공검찰에 회부될 위험도 있다. 글로벌 인사 및 모빌리티 팀에게 이번 단속은 경종이다. 외국인 인력에 크게 의존하는 조직은 에미리제이션 전략이 단순 형식이 아닌 실질적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신규 취업 허가 쿼터 제한, 거주 비자 처리 지연, 고위 경영진 법적 책임 등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 MoHRE는 에미리트 구직자들에게 허위 계약을 거부할 것을 당부하고, 국민들에게는 의심 사례를 핫라인과 스마트 앱을 통해 신고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2026년 4분기에는 AI 기반 감사가 강화될 예정이라며, 단속이 교육 단계에서 제재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