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항공 관제 기관인 내셔널 에어 트래픽 서비스(NATS)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영국 하늘이 마비된 지 불과 2주 만에, 9월 22일 이른 아침 프레스윅 관제센터에서 두 번째 장애가 발생해 당일 예정된 6,000여 편 중 약 2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NATS는 2시간 내 시스템을 복구했지만, 항공 데이터 업체 시리움은 “운영 성능이 빠르게 저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9월 8일 첫 장애로 인해 이미 항공기와 승무원들이 정상 순환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글래스고와 벨파스트에서는 취소율이 10%에 육박했으며, 히드로와 개트윅 공항에서는 연쇄 지연이 발생했다. NATS는 이번 결함이 “밀리초 단위로 비행 계획 데이터가 손상된” 이전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으나, 업계 단체들은 독립적인 기술 감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Airlines UK는 두 차례 장애로 인한 연료비, 승객 재경로 설정, 승무원 초과 근무 비용 등 추가 비용이 6,000만 파운드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민간항공청은 NATS가 법적 복원력 의무를 충족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팀에게는 시기가 매우 민감하다. 기업 출장자들은 이미 영국 출발지에서 ETA(도착 예정 시간) 검사가 강화되고 겨울 스케줄에 따른 운항 축소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출장자들에게 유연한 요금제 예약, 실시간 알림 등록, 특히 예비 시스템이 취약한 지역 공항 경유 시 연결 시간 여유 확보를 권고해야 한다. 이번 장애는 영국의 완전 디지털 국경 전환에 대한 의문도 제기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에 고장 난 ‘비행 계획 처리 시스템’이 전자비자(eVisa)와 ETA 검증에 쓰이는 상호작용형 사전 승객 정보(iAPI) 시스템의 핵심임을 지적한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디지털 허가가 항공사 출발 통제 시스템과 동기화되지 않아 여행객이 발이 묶일 수 있다. 국경경비 지원 허브가 승인하는 수동 탑승권 처리 등 비상 대응 계획은 이달에만 두 차례 가동됐다. 영국 의회 교통선택위원회는 9월 29일 NATS 최고경영자 마틴 롤프와 항공부 장관 베레스 여사를 증인으로 소환해 재난 복구 프로토콜과 백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보 문제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는 영국행 비즈니스 여행의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출처: Dawn (AFP w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