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오랜 노동력 부족과 현지 일자리 보호 간 균형 논쟁이 7월 7일 홍콩·구룡 노동조합 연맹이 차기 행정장관 정책 연설을 위한 51개 제안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제안의 핵심은 정부 노동 수입 제도를 통해 고용된 직원 1인당 고용주가 내는 월별 부담금을 기존 HK$400에서 HK$500으로 인상하자는 것이다. 노동조합 위원장인 입법회 의원 람춘싱은 추가된 HK$100이 전용 교육 또는 직업훈련 기금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람 의원은 “기업이 저렴한 해외 노동력을 활용한다면, 현지 노동자의 역량 강화에도 투자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비원, 청소원, 요식업 종사자들이 해외 인력 채용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직종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은 향상된 보충 노동 계획(ESLS)과 항공, 건설, 요양 분야 특별 프로그램 등 여러 입국 제도를 운영하며, 현지 인력 부족을 입증한 후에야 고용주가 공석을 해외 인력으로 채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2023년 이후 고령화와 팬데믹 이후 인력 공백 문제로 쿼터가 빠르게 확대됐다. 노동조합은 공석 및 실업률 지표가 사전 설정된 기준을 넘을 경우, 현재 요식업에서 3:1로 적용 중인 ‘2단계’ 현지인 대 수입 인력 비율을 다른 산업에도 자동으로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은 부담금 인상이 관광과 소매업 회복기에 운영 비용을 높일 수 있다며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다국적 기업들이 홍콩 내 지역 허브와 사내 전근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번 제안은 규제 환경 변화의 신호탄으로, 인사 담당자들은 기존 비자, 보험, 숙박 비용 외에 추가 부담금 인상 가능성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 이번 가산금이 올해 가을 정책 연설에 채택되면 2027년부터 홍콩 전역에 적용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수입 노동 제도를 사회적으로 더 수용 가능하게 만들려는 정치적 움직임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7~28년에 대규모 채용이나 외국인 주재원 배치를 계획하는 기업들은 이번 공청회를 주의 깊게 살피고 노동복지국에 의견을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RT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