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신생 전자여행허가제(ETA)가 첫 주요 휴가 주말을 맞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초기 이용자들 사이에서 시스템 성능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레딧 게시글들에서는 여권 정보 업데이트와 승인된 ETA가 항공사 시스템에 인식되지 않아 탑승권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주로 이중국적자, 배우자 비자 심사 중인 신청자, ETA 신청 후 여권을 갱신한 여행객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모바일 앱 내 도움말은 구체적인 안내가 부족해 탑승 수속 시 수동 조치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 이용자는 여권 번호 불일치에도 ETA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항공사 직원과 국경청 간 45분간 통화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내무부는 “시스템이 예상 범위 내에서 정상 작동 중”이라며 4월부터 단계적 도입된 ETA가 45만 건 이상 승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공사 측은 수동 처리 방식을 줄이기 위해 자동 여권 정보 업데이트 API 도입을 요청한 상태다. 출장 담당자들은 직원들에게 ETA에 연결된 여권이 여행 당일에도 유효한지 반드시 확인하고, 필요 시 18파운드 비용과 약 30분 소요되는 재신청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항공사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승인 이메일을 디지털 또는 인쇄본으로 지참할 것을 권장한다. 8월 말까지 이어질 성수기 출국 물결 속 이번 주말 문제는 내년부터 미국, 캐나다, EU 여권 소지자에게 의무화될 ETA 제도의 인프라가 급증하는 이용자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